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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오르골] #2-12. 아득한 몽환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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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덕 2024. 6. 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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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오르골 #2번은 유난히도 길다.

그 이유는 스케쥴 섬인 환영나비 섬을 여러 번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르골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환영나비 섬을 나오려다 보면

눈길을 끄는 노란 빛이 있어 오르골을 하게 된다.

그렇게 환영나비 섬에 올 때마다 애타게 무언가를 기다리는 남자를 마주치면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남자(아드라스)는 자신의 연인인 다르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다르네트가 몽환에서 빠져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러 소란을 겪은 뒤에 그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랑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떠올리게 된다.

사랑이란 무엇인지, 함께 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사랑은 흔히 내가 바라본 '그'에게서 시작되지만

사랑을 이어나가게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가 사랑을 이어나가며 얻게 되는 것은

그와 함께하는 시간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니 아드라스가 기다린 것은 내가 '사랑했던' 그녀가 아니라,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실린들의 아픔과 두려움을 알면서도, 그 핍박을 견디면서도

행복한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

거기에는 자신과 연인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함께하면 더 행복한 일들이 있으리란 기대,

그리고 서로의 기대를 함께 하겠다는 약속.

 

 

 

 

 

사랑에 관한 가장 유명한 말을 곱씹게 하는 조금은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이어지는 퀘스트 제목이 왠지 더 슬프지만, 다르네트가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